발표에 이은 종합 토론에서는 경기북부의 문화유산을 콘텐츠산업과 연결하며,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고 경기북부의 문화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제안됐다.
구체적으로 경기문화재연구원 노현균 문화유산팀장은 경기북부에 고양 행주산성, 연천 당포성, 파주 육계토성, 포천 반월성 등 풍부한 성곽유산이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기존 성곽 장소를 활용한 지역문화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주장했다.
신한대학교 김태우 교수는 구도심의 ‘도시 마을’, 도시 외곽의 전통마을, 미군기지 인근 마을, 재개발지역 마을 등이 공존하는 의정부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전곡선사박물관은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가치를 각각 주목했다.
이외 방대한 면적에 흩어진 경기북부 관광지를 편히 다닐 수 있도록 ‘경기북부 관광택시 운영’, 주기적으로 경기북부의 역사문화 관광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북부 역사문화의 날 지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날 세미나 결과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광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며, 경기학회는 세미나의 논의 내용을 경기학총서로 간행함으로써 일반 도민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임광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북부에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역사유산이 매우 많아 이를 발굴하고 관광 및 콘텐츠산업화하는 전략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관광지의 교통 편의 제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한 홍보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