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성남시장 6.1지방선거 출마 하지 않겠다


김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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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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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이 오는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 성남시장에 출마하지 않는다.

은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여러분을 응원해야 할 '공인'"이라며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 관리를 잘 하지 못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고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털끝 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억울하고, 주위의) 만류도 많았다"며 "(하지만)불출마를 통해 온전히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저의 일기장, 개인 메일, 2021년까지의 통신기록은 물론이고 무려 16년 치의 자료를 수없이 뒤져도 증거가 없자 억지 진술 짜깁기로 무리하게 기소했다"며 "저는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출마와 별개로 고삐 풀린 권력이 시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의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또 "저에게 덧 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저의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이번 불출마를 결심한 또 다른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모두 12권, 무려 7천 쪽에 달하는 검찰의 진술조서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집요함의 집대성이었다"며 "날 선 악의와 모욕, 조롱 앞에서 문득 '그렇다면 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만큼 집요했는가,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렸고,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을 지키기는 커녕 저 마저도 덫에 걸렸고, 이 덫을 넘어 신뢰를 회복하고, 저를 믿어주신 소중한 분들에게 그 믿음을 돌려드리는 것이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결심 소견을 밝혔다.

은 시장은 끝으로 "지난 4년간 두 달에 한번 꼴의 압수수색, 한 달에 한번 꼴의 고소 고발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정이 흔들림 없었듯, 제 남은 임기동안에도 그러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등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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